골볼은 시각장애인만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스포츠로서 시각장애인이 체력을 향상하고 스포츠를 통해 자신감을 가지고 재활을 하는 데 있어서 많은 도움을 주며 나아가서는 단체경기를 함으로써 함께 어울려 협동심을 기를 수 있는 경기이다.
골볼 경기는 3명의 선수들로 구성된 2팀에 의하여 진행되고 각 팀당 최대 4명까지 선수교체가 가능하다. 경기는 실내 마루에서 진행되며 센터라인에 의하여 크게 두 구역으로 분리된 직사각형의 경기장에서 행해진다. 전맹과 약시의 구분 없이 통합등급 경기로 모든 선수가 눈가리개를 착용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많은 시각장애인이 골볼을 하고 있으며 장애인전국체전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있으며 국제적으로는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에서도 정식종목으로 인정되고 있다. 우리나라 골볼의 수준은 아시아에서는 최고의 위치에 있지만 세계적으로 보면 아직 많은 부분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는 골볼 전용경기장 하나 마련되어 있지 않으며 훈련시설 또한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이다. 지도자와 선수층은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으나 환경적인 요소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국제역사
골볼은 2차대전 후 실명용사들의 재활을 목적으로 1946년 오스트리아인 “한스로 렌체(Hans Lorezen)"와 독일인 ”세트 라인들러(Seep Reindl)“에 의하여 전쟁 실명용사들의 재활을 위하여 고안되었다. 처음에는 재활과 놀이의 수단으로 즐기게 되었고 점차 스포츠의 형태로 발전하여 1976년 국제장애인경기연맹(ISOD)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어 1976년 토론토 장애인 올림픽대회와 1978년 오스트리아 세계선수권대회 1980년 안헴 장애인 올림픽대회들을 거쳐 1981년 시각장애인 경기연맹(IBSA)이 설립되었고 1982년 골볼 규정 및 규칙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는 골볼 기술분과위원회를 두게 되었다. 골볼은 경기 외적인 변화와 함께 내적인 문제에서도 많은 변화와 모험을 하면서 발전하여 1978년부터는 여자도 경기에 참가하게 되었다.
국내역사
국내에서 골볼은 1986년 제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시범종목으로 처음 실시되었으며 1987년 제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1988년 제8회 서울장애인올림픽을 계기로 더욱 활성화된 골볼은 1989년 제1회 전국 골볼대회가 개최되는 등 이후 매년 각종 대회가 개최되면서 전국 시각장애인학교에서 체육 수업으로 실시되어 시각장애인에게 널리 보급되었다.
우리나라는 1996년 애틀란타 장애인올림픽대회 골볼 종목에 처음으로 출전권을 획득하고 2002년 부산 아·태 경기대회에서 남녀 동반우승을 차지하고 2004년 아테네 장애인올림픽대회에 출전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다.